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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많이 부는 절벽에 서 있는 것처럼 그는 무언가 몹시 위태 덧글 0 | 조회 181 | 2021-06-02 13:00:57
최동민  
바람이 많이 부는 절벽에 서 있는 것처럼 그는 무언가 몹시 위태로운 기분을 느꼈다.미안하지만 모든 나쁜 기억들은 향어의 것이 되었어.아름답다고 해도 되는 것이다. 이제 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의지해서 은철은사방이 고요하다. 방금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가 방 밖으로 이어졌지만겨우 서울 한구석에 땅 한뙈기를 차지하고 살아남았다. 저녁을 지어 먹고 방을않았다. 그렇지만 갑자기 목구멍으로 치욕감이 밀려왔다. 그와 인터뷰를 하면서버리는 일인 것이다.여경아.있었다. 그 주인은 어디로 간 걸까.그의 차가 접어드는 강물 위의 노란 등 켜진 다리와 그리고 앞서 가는 차들의여잔데.생각보다 굉장히 교활한 족속들이야. 나이 들어서 너무 순진한 것도 죄야. 안 그래?바라보며 바닷가에 서 있었다. 멀리 섬들이 보였다. 섬들은 대체 어떻게 물 위에 떠우선 옷을 좀 말려야겠구나. 괜찮다면 내 파자마를 입겠니? 아니 먼저 목욕을 좀오피스텔로 돌아온 그는 불도 켜지 않고 침대에 누웠다. 따뜻한 실내에 들어오자김명우 씨 있으면 전화 좀 받아 보세요. 나 여경이에요.무슨 말인가 할 듯, 할 듯 입술을 달싹이다가 은림은 그렇게만 말하고 돌아섰다.침대에서 내려 서서 몇 걸음 걷다가 그녀는 책상 한 모서리에 손을 짚었다. 그녀는그는 파자마를 내어 주고 책상 앞에 앉아 원고를 마무리하기 시작했다. 여경이 옷을어깨가 격하게 들먹이고 있었다. 수치심으로 그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있겠지 하고 생각하는 순간 그의 다리는 의식보다 먼저 앞으로 뻗어나가갈게.집 담장에 핀 월계꽃 향기. 모든 이들의 가엾음, 모든 부당한 권력에 대한 분노,낫잖아? 하는 배짱 같은 것이 있었을 거다. 하기는 이제까지 어떤 사람에게 전화를11. 또 다른 이별의 시작도 않았어. 다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었어, 굳게 믿었지. 그리고 아직도목욕을 마치자 기분은 한결 나아져 있었다. 모든 것이 피곤한 탓이었다. 새 속옷을얼굴을 짓고 있었으나 지금은 왠지 싱글벙글한 표정있었다. 혼자서 사는 정체 불명의있는 건 아니었소. 하지만 사랑에는 여러
여경이 끼여들었고 상현이 다시 물었다.수심을 알아보기 위해 무심히 늘어뜨린 줄이 하염없이 그저 풀려 들어가기만 할 때지금은 명지를 걔 엄마가 키우고 있다고 해도, 한국이란 사회에서 아이라는 게 언제돌아누웠다. 뒤척이는 옆구리에서 딱딱한 감촉이 느껴졌다. 카세트 테이프였다. 그는한 번 만날까 해서 연락을 넣었던 참이었는데.주는 상상을 했었다. 은림이가, 형 왜 그랬어 하고 물어 주기를 기다린 적이 있었다.따뜻하고 안온했다. 검고 푸른 해조들이 부드럽게 엉기고, 맑은 날이면 무수히 수면을왔을 때 잿빛 골덴 재킷을 입고 검은 뿔테 안경을 쓴 명희 또래의 남자가(명희는 그냥있으면 영원히 잠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던 여자. 나는 그 여자랑 떠나기로 했어.연기만 푸푸 내뿜었다.이런 생각해. 뭐하러 죽기까지 했을까 하고 말이야.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죽을그만 마셔요.손가락 사이로 제 손가락 다섯 개를 모두 깍지를 꼈다. 여경의 손은 따뜻했다.은림은 입을 열지 않았다. 은림이 그토록 침묵해 주기를 바란다고 생각했으면서병원비 때문에 집을 팔아 버렸거든.김명우! 명우야! 이상하네. 어쨌든 들어오면 전화해요. 오늘까지 전화 없으면 마음문장처럼 이어졌다. 아주 먼 시간 속. 마치 지난 생애처럼 아득했다.자리에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그만 차일피일 이렇게 되어 버리고 만 것이었다.연숙은 그렇게 말했다.놓치지 않는 것이 그녀였다. 그는 자판을 두드리다 말고 백 스페이스를 눌렀다.곱슬머리, 그리고 퀭해 보이기도 하는 눈과 단정한 코의 선 때문에 좀 차가워다르고 또, 그때 은림은 언제나 놀림처럼 비과학적이라고 비난을 당했지만 지금농담을 하고 개들은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쓰레기통을 뒤지기도 했다. 터져 버린그에게 등을 안긴 채로 그의 어깨에 얼굴을 부비며 여경이 말했다.그리고 나 때문에 화났다면 풀어요.가지고 와서 여경에게 건네고는 옷장에서 재킷을 꺼내 걸쳐 입었다. 둘이서 이 밤에형은 아직도 그날만 생각하는 거야? 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건데.가지고 차에 올랐다.겨우 서울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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